이런 말하면 졸 싸가지 없는 인간으로 보여질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언제 그런거 신경 쓰고 살았나-_; 해서 그냥 할말은 한다
그것땜에 소위 말하는 평판이 바닥을 친다면 감수해야지 뭐 어쩌겠나
일단 길어서 숨긴다. 까칠하니까 까칠해도 상관없는 사람만 보기 보란다
일단 하고 싶은 말은 현재 보여지는 여론(?)의 양상은 탈레반에게 피납된 사람에 대해 무슨 짓을 해서라도
무사 귀환 시켜야 한다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일단 살아돌아오게는 해야하지 않느냐 라는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까지 다양하다
공통점은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다"라는 논지를 내세우고 있다는 것
(....그게 인본주의에서 오는건지 아니면 현실 파악을 못하고 하는 소린지는 개인마다 틀리겠지만)
그런데 한가지 물어보고 싶다. 당신들에겐 정말 생명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가?
정말로 그 무엇보다 우선하는 가치가 생명이며 소중하다라면 생명에 대한 우선순위도 없어야겠지?
여기에 동물이나 식물의 목숨까지 들먹이면 너무 찌질해 보일테니 과감히 제외하고-;
당신은 당신 자신의 목숨과 전혀 관계없는 타인의 목숨을 입발린 소리나 이론상의 말이 아닌 정말로 진심으로 동등하게 생각하는가?
당신은 당신의 가족, 친구, 친지, 사랑하는 사람들의 목숨과 전혀 관계없는 타인의 목숨을 진심으로 동일 선상에 놓을 수 있는가?
내가 이걸 묻는 이유는 말도 안되는 가정법이라고 비난을 할지는 몰라도 그런 "생명에 대한 우선권의 선택"을
해야만 하는 상황은 그리 드물지 않은 것이기 때문이다
좀 범위를 넓혀보면 도저히 회생 가능성이 없는 사람을 안락사 시키느냐 아니냐부터 시작해서
낙태 문제라던지 등등 분명히 "같은 생명"인데도 불구하고 "가치판단"과 "우선권의 선택"을 해야할 경우는 많다
다시 묻는다.
당신들은 입발린 소리나 이론상의 이야기가 아닌 진심으로 자기자신, 자신과 가깝고 소중한 사람,
관계없는 타인의 생명을 모두 동일한 가치로 여기며 동등선상에 놓고 있는가?
거기에서 "그렇다"라고 대답할 사람에게 다시 질문을 던진다
그들을 구해오기 위해 국가가 협상에 나섰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나라가 잠재적 봉이 되었고 수없이 해외에 나가있는
재외 한국인들의 위험성은 증가했으며 목숨의 위협을 받을 일 역시 많아질 것인데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렇게 잠재적으로 목숨에 위협을 받게 될 재외 한국인들의 목숨은 소중하지 않은가?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이다"라고 할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니 그들에게도 다시 질문을 한다
현재 국가 단위에서 테러와의 협상은 결코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독일은 이미 테러와의 협상은 없다고 못박아버림으로서 자국민 인질을 공식적으로 포기해버린 것이나
진배없는 상황을 만들어버렸다. 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는가?
인질의 목숨이 소중하지 않아서 포기했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머저리들과 할말은 없으니까 사라져 주기 바란다
당신들은 자신들이 하는 말인 그들을 살려서 돌아오게 해야한다는 것이 곧 한국을 잠재적인 테러 대상국으로서의
"봉"으로 만드는 것이며 수많은 재외 한국인들에게 작게는 신변 크게는 목숨의 위협을 받게하는 것과 진배없다는걸 인식하고 있는가?
내가 그들을 살리지 말아라!! 죽게 내버려둬라!! 라고 말하는걸로 받아들일 사람은 멋대로 하도록 하고-;;
피납자들의 가족에게는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미안한 이야기긴 하다만 내겐 "당장 목숨이 오락가락 하고 있는 피납자들"보다
(.....솔직히 탈레반 측에서 협상 운운 하는거 보면 개인의 느낌을 제외하면 정말로 목숨이 오락가락 할지도 의문이지만...)
"잠재적으로 위협을 받게될 피납자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많은 숫자의 재외 한국인"이 더 중요하다
나 역시 생명은 소중하다는 것에는 동감하지만 거기에는 우선권이 존재한다
1순위로 내 자신의 목숨이 가장 귀중하며 2순위로 내 가족, 친구, 소중한 사람들이 중요하고
3순위로 전혀 관계없는 타인들의 생명이 소중하다.
뭐어 거의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을거고 가끔 우선순위가 다른 사람들도 있기는 있을거다
(내 경우는 1, 2, 3순위가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지만-;;;)
다만 여기에서 추가를 하자면 내게는 "먼지 한올만큼의 가치도 없는 생명"이라고 보는 분류가 있다
바로 자기 목숨을 함부로 버리는 놈들이다.... 삶 자체에 고통을 느껴서 목숨을 버리는 자살자를 말하는게 아니다
똥오줌도 못가리고 가지말라고 뜯어말리는 데도 스스로 호랑이 아가리로 기들어가는 생명은 내겐 먼지 한올 만큼의 가치도 없는 생명이다
이런 소리 하면 꼭 거기에 당신 부모나 친구, 가족, 소중한 사람들이 있어도 그런 소릴 할거냐고 하는 머저리들이 있는데
굳이 대답을 해주자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그렇게 말한다"
물론 가기 전에는 몽둥이로 매타작을 해서라도 안보낼 것이고 그래도 끝끝내 간다면...그리고 피납당한다면
그저 "죽더라도 최대한 고통없이 죽는 것"을 기원해줄 것이다
국가에서 가지말라는데도 억지로 가서 죽겠다는데 어떻게 국가에게 구출해오라고 요구할 수가 있나?
그것도 잠재적으로 목숨을 위협받게될 수많은 사람들을 양산하면서 말이다. 난 그 정도로 뻔뻔하지 못하다
뭐 결국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딱 하나다
탈레반이 아무 조건 없이 그대로 풀어줘서 살아돌아오는 경우라면 상관없다
하지만 국가에서 협상에 나서서 탈레반의 조건을 들어주고 그들을 살려서 돌아오게 하는 거라면....절대 반대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밝혀두는데 만약 그 피납자들이 정말로 순수하게 NGO로서의 훈련을 받고 전문 봉사인으로서 그곳에 간거라면?
가지말라는데 간게 아니라 그냥 관계없는 제3국에서 납치당한 것이라면?
그럼 난 이런 말도 안한다-_-
PS : 더불어서 그네들이 봉사를 빙자한 선교를 가는데 대체 어디에서 나온 돈으로 자금을 썼을까?
전액 자가부담이 아닌 이상 분명히 교회돈이 들어갔을테고 그 돈은 당연히 헌금들이다
즉 싸가지 없게 말하자면 샘물인지 똥물인지 하는 교회에 헌금을 한번이라도 냈다면
그건 곧 그들을 사지로 보내는데에 가담했다는 것과 똑같다.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만 틀릴뿐...